이스라엘은 왜 자기 의로 땅을 얻었다고 말할 수 없나
신명기 9장은 가나안 땅을 얻는 일이 이스라엘의 의로움 때문이 아님을 광야의 반복된 거역과 모세의 간구를 통해 설명합니다.
신명기 9장은 이스라엘이 자기 의로움 때문에 가나안 땅을 얻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 땅의 민족들을 쫓아내시는 까닭은 그들의 악함과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에 있습니다. 모세는 이 답을 확인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거듭 하나님을 거역한 일을 되짚습니다.
이스라엘은 왜 자기 의로 땅을 얻었다고 말할 수 없나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얻은 뒤 왜 자기 의로움 덕분이라고 말할 수 없었을까요?
Bible Habit
1 / 5
강한 성읍을 이기는 일은 이스라엘의 공로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들어갈 땅에는 그들보다 강대한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 사람들이 능히 당할 수 없다고 말하던 아낙 자손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힘만 본다면 그 땅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앞서 나아가 그들을 엎드러지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뒤를 따라 그들을 쫓아내게 됩니다. 승리의 순서부터 이스라엘이 자기 능력과 자격을 내세울 수 없게 합니다.
모세는 승리한 뒤 마음속으로 잘못된 이유를 붙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스라엘은 “나의 의로움을 인하여” 하나님께서 이 땅을 얻게 하셨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모세는 같은 내용을 거듭 밝힙니다. 그 땅을 얻는 것은 이스라엘의 의로움 때문도 아니고, 마음이 정직하기 때문도 아닙니다.
본문은 두 가지 이유를 말합니다. 그 땅의 민족들이 악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쫓아내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십니다. 이스라엘이 받을 땅은 자신들의 올바름을 증명하는 상이 아니었습니다.
광야의 거역은 이스라엘의 실제 모습을 확인시켰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부른 뒤, 광야에서 하나님을 격노하게 한 일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애굽에서 나온 날부터 그곳에 이르기까지 늘 하나님을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이 명령은 막연히 겸손한 생각을 품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자기 의를 주장할 수 없는 구체적인 사건들을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호렙에서 모세는 하나님이 기록하신 언약의 두 돌판을 받으려고 사십 주야를 산에 머물렀습니다. 그동안 백성은 하나님이 명하신 길을 속히 떠나 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그 광경을 보고 두 돌판을 백성 앞에서 깨뜨린 일은 그들이 언약을 어긴 사실과 나란히 놓입니다.
모세는 다시 사십 주야를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을 멸하려 하실 만큼 진노하셨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아론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백성이 만든 송아지는 불살라지고, 찧어져 티끌같이 가늘어졌으며, 그 가루는 산에서 흐르는 시내에 뿌려졌습니다. 우상을 만든 죄는 말로만 지적되고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거역은 호렙 한 곳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베라와 맛사와 기브롯 핫다아에서도 백성은 하나님을 격노하게 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땅을 얻으라는 명령을 믿지 않고 듣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그들을 알던 날부터 그들이 항상 하나님을 거역했다고 정리합니다. 반복된 장소와 사건은 이스라엘이 땅을 받을 만한 의로운 백성이었다는 생각을 막습니다.
모세의 간구도 백성의 공로를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백성을 멸하지 말아 달라고 간구하면서 그들의 선함을 근거로 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위엄과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백성이라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생각해 달라고 구했고, 하나님의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인도하신 주의 기업이라고 아뢰었습니다.
신명기 9장의 흐름은 분명합니다. 앞에는 이스라엘이 감당하기 어려운 강대한 민족들이 있고, 뒤에는 이스라엘이 반복해서 거역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하나님은 악한 민족들을 쫓아내고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땅을 얻은 결과를 보고 자신의 의로움을 결론으로 삼을 수 없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한 가지 행동은 신명기 9장을 다시 읽으며 이스라엘이 거역한 장소와 모세가 간구할 때 내세운 근거를 각각 적어 보는 것입니다. 본문에 기록된 사건을 나란히 확인하면, 이스라엘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행하심이 앞에 놓여 있음을 구체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관련 글
신명기 7장에서 적은 백성은 무엇을 기억해야 하나
신명기 7장은 수가 적은 이스라엘이 강한 민족 앞에서 애굽의 구원을 기억하고, 다른 신을 멀리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스라엘은 왜 어떤 땅은 지나고 시혼과는 싸웠나
신명기 2장은 에서·모압·암몬의 땅에서는 다투지 말고 지나가되, 하나님이 붙이신 시혼의 땅에서는 싸우라고 하신 명령의 경계를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은 왜 두 번 모두 명령을 거역했나
신명기 1장은 이스라엘이 올라가라는 명령을 거절하고, 뒤에는 올라가지 말라는 명령까지 거역한 과정을 대비해 보여 줍니다.
